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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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태워줄 수 있냐”…설 앞두고 음주운전자 단속 현장 공개 (한블리)

사진=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음주 운전자들의 민낯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6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개그우먼 엄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양각색 음주 운전자들의 영상을 보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한문철 변호사는 설 연휴를 맞아 음주운전의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두 달에 걸쳐 밀착 취재한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야간에 라이트도 켜지 않은 채 달려오는 아찔한 차량의 역주행 영상이 담겼다. 역주행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운전 중 잠이 든 상태였고, 제보자는 곧바로 달려가 차량을 막고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보였다. 

 

하지만 음주 운전자는 되려 “음주운전에 걸려 기분이 나쁘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위험천만 사고를 막은 제보자가 치료비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에 한 변호사는 의인들을 위한 보상 제도인 ‘의사상자 제도’를 알렸다. 박미선은 “보상금으로 작은 위로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 밖에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고 귀가 중인 차량을 과속 차량이 덮친 끔찍한 사고 영상도 공개됐다. 과속으로 달려온 차에서는 사망자까지 발생했고, 차에 탑승 중이던 어린 두 형제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긴 이 사고 사례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명절 때도 절대 과속하지 마세요”라며 다시 한번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자들이 여럿 적발됐는데, 특히 출연자들의 원성을 산 것은 음주운전 상습범의 태도였다. 

 

이수근은 “대리운전 부를 돈이 없었다. 집에 데려 달라”고 외치는 운전자를 보며 “면허를 다시는 못 따게 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엄지윤 또한 “차를 폐차시켜야 해”고 말해 기막힌 음주운전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