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라방서 오열한 ‘미노이’, 광고 촬영 2시간 전 돌연 펑크

가수 미노이. AOMG·에잇볼타운 제공

 

가수 미노이(27·본명 박민영)가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미노이는 지난 1월30일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지만, 약속 시각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

 

P사의 대표 김모씨는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를 인정한 후 “(미노이의 소속사에) 계약 파기에 대한 위약금은 받지 않겠다고 전달했다”며 “사실관계만 제대로 밝혀서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노이의 갑작스러운 스케줄 펑크는 P사의 김 대표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당시 “유독 힘든 한 주였다. 오랜 지인과의 돈 관계로 인한 상처, 오랜 거래처와의 돈 관계로 인한 상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엔 광고 촬영장에 모델이 노쇼를 해 또 법적 분쟁을 해야 할 것 같다. 대기업 상대라 걱정”이라는 글을 썼다.

 

김 대표는 “회사 내에 큰 혼란이 생겼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한 건이기 때문에 회사 측의 피해가 심각했다”면서도 “미노이가 아직 젊고, 우리가 어른이라고 생각하면 왜 그런지 이해한 후 파악을 하고 싶다. 그래서 미노이 측의 입장을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미노이의 소속사인 AOMG는 이와 관련해 마이데일리에 “광고주에게 너무나 미안하다”며 “앞으로 일을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채 횡설수설해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썼다.

 

이어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는데,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