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27·본명 박민영)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죄를 지었다”고 밝히며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언급한 죄가 광고 촬영 불참이었음이 밝혀졌다.
소속사 AOMG는 7일 “광고 촬영 불참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빠른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면서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다.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의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 그리고 촬영 불참으로 죄책감을 느끼던 미노이가 ‘죄를 지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노이가) 정리되는 데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경이면 알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광고주와도 연관되는 일이므로 빠른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당사와 아티스트가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며 “광고주와도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아티스트의 발언에 대한 억측 및 발언을 삼가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노이는 5일 새벽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다 설명할 순 없다. 그러나 나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이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을 놓고 봤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고 깨달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라면서 “3월이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SNS에서 “나의 인생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두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고 밝혀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