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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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대 위스키·1억대 와인세트 초고가 설 선물 또 나왔다

편의점·백화점 등서 기획 판매
업계 “눈길끌기용… 팔리지 않아”
2200만원대 와인세트는 완판

프리미엄 시장에서 희소성 있는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5억원대 위스키와 1억원에 달하는 와인 세트까지 초고가 주류 상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설을 맞아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를 5억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탄생시킨 위스키다.

 

편의점 GS25도 억대 위스키를 내놓았다. 건축가 데이비드 아드자예와 합작해 만든 ‘고든 앤 맥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700㎖)’이다. 스코틀랜드산으로 가격은 2억5000만원이다.

 

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주류 세트가 강세다. 신세계백화점은 2억원 상당의 코냑 세트인 ‘하디 라리끄 포시즌 에디션’을 선보인다. 국내에 단 하나뿐인 상품으로 1병에 5000만원씩 총 4병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와인 ‘샤토 라피트 로쉴드 빈티지 콜렉션’을 1억3200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세계적으로 100여병만 생산된 희귀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50년산(700㎖)’을 8500만원대 가격에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900만원대 와인 세트인 ‘로마네 꽁띠 셀렉션’을 내놓았다. 이 백화점에서 선보인 설 선물 세트 중 두 번째로 고가인 2200만원대의 와인 세트 ‘페트뤼스 셀렉션’은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억대의 위스키나 와인이 실제로 팔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도 “수백만원대 와인은 팔리기도 하는데, 결혼 연도나 아이가 태어난 연도 등 기념할 만한 해에 생산된 빈티지 와인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