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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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후 서울 편입 주민투표…법안 통과시 봄 온다”

"경기분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만날 계획"
뉴시스

국민의힘은 7일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기술적으로 4월10일 이후 주민 투표를 하고 해당 시도의회에 의견 구한 뒤 법안이 통과되면 봄이 온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위원장은 1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 차관으로부터 편입 문제, 경기분도 문제 관련 행정절차, 전반적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 "편입이나 경기분도를 원하는 곳에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고 회의도 하면서 의견수렴을 할 것"이라며 "총의가 모여진다면 해당주민들이 원하시는대로 바라시는대로 될 수 있도록 입법조치도 같이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지금까지 행안부가 주민투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가 회의 통해 들으니까 행안부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좀더 논의해서 주민들, 국민들 염원이 분명하다면 집권여당으로써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TF가 경기분도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 입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민주당은 반대만 하지 말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논의의 장에 나와서 무엇이 경기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인지 진지하게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설 명절이 지나면 김동연 경기도 지사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찾아뵐 수 있으면 이런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하고, 편입은 편입대로, 분도는 분도대로 같이 손잡고 할 수 있다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비용 부담 지역인 서울에게도 편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행정절차상 당연히 서울시의 의견을 묻게 돼 있다. 그래서 분명히 할 것"이라며 "근데 제가 알기론 서울시와 김포시가 서울 역할분담을 해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