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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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너그러워지는 명절… “아파트 입주민 90%, 설 기간 층간소음 이해”

설 명절에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층간소음에 대해 평소보다 더 너그러운 편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엘리베이터TV 운영사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8일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층간소음편’을 발표했다.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입주민 112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층간소음’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0%)이 ‘평소보다 더 이해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 시장 한복상가에서 어린이가 설빔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자녀 유무에 따라 결과에서 차이가 났다.

 

무자녀 세대의 96%가 명절 층간소음을 이해한다고 답했지만, 유자녀 세대는 86%를 기록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유자녀 세대의 이해율도 상당히 높지만, 무자녀 세대가 더 높았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명절을 맞아 평소 조용했던 이웃집으로 아이들이 놀러 와 뛰어놀다 보니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에는 층간소음이 더 신경 쓰이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47%)은 현재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층간소음 유형은 ‘쿵쿵대는 발소리’(71%, 복수 응답)였고, 이어 ‘가구 옮기는 소리’(41%), ‘욕실에서 물 내리는 소리’(34%), ‘대화 및 전화벨 소리’(32%), ‘청소기 돌리는 소리’(29%) 순이었다.

 

층간소음 예방 및 해결 방법으로는 ‘그냥 참는다’(54.2%, 복수 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 착용’(30.4%)이었다. ‘관리사무소에 민원 전달’, ‘쪽지남기기’, ‘매트 깔기’ 등도 있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