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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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대담, 유튜브 댓글 반응은

KBS 유튜브 풀영상 공개 11시간 만에 댓글 5300여개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 녹화 방송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가 KBS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풀영상이 공개되자 11시간만에(8일 오전 9시30분 기준) 댓글 5300여개가 달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KBS 1TV에서 100분간 정국 현안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긍정적인 반응과 윤 대통령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일부 눈에 띄었다. “얼마나 더 얼마나 잘하느냐. 응원 박수 보낸다”, “사랑합니다! 우리의 대통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눈부신 영업활동으로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 등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댓글창에는 비판적인 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윤 대통령 답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컸다. 일부 누리꾼들은 “디올백에 유감표명 한마디도 없다”, “300만원 디올백이 쪼그마한 파우치로 변신하는 신비로운 경험”,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담이 생방송 아닌 사전 녹화 방송이었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리 조율된 대담이 이정도면”, “이게 녹화하고 편집해서 이정도라는게 더 최악”, “이걸 3일동안 편집하다니 대단하다”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담을 진행한 KBS와 박장범 KBS ‘뉴스9’ 앵커에 대한 지적도 보였다. 일부 댓글 가운데는 “용비어천가”, “호박 고구마 100개 같은 인터뷰였다”, “군대에서 정신교육하는 그런 영상 같다” 등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이날까지 약 1년6개월(539일) 동안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으며,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작년 새해에는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취임 초 진행했던 도어스테핑 역시 2022년 11월18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