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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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즐기고 전시 관람하고… 설연휴 전북 곳곳서 문화행사 풍성

설 연휴 기간 전북 곳곳에서는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모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 놀이와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8일 전북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모주체험, 윷놀이, 판소리,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행사를 벌인다. 한옥마을 전주대사습청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와 함께 전통무용과 함께 판소리, 풍물놀이, 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

 

전주농악보존회가 풍악으로 흥겨운 포문을 열고, 대한민국 전통무용협동조합이 한국전통무용을 펼친다. 한옥마을 우리 놀이터 마루달에서는 ‘윷신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윷놀이와 윷점 등 윷과 관련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석탄주 탁주 시음·판매 행사와 모주 끓이기 시연, 잔 모주 체험을 마련했고 전주부채문화관은 합죽선과 단선 부채 체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주완판본문화관에서는 목판 인쇄와 완판본 필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새해 소원을 비는 용 모양 가방 고리와 입춘대길 장식 만들기 체험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관을 운영한다.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는 기접놀이 체험과 함께 기수 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장구 등 전통악기를 배울 수 있다. 설날 제비연 날리기, 줄타기, 딱지,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압화 액자·사각 한지 서랍장 만들기와 쌀강정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 제조와 한지 공예, 한지 달력·제기 만들기 등   한지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익산 교도소세트장과 정읍시립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고누, 투호 등 전통 놀이와 맷돌 체험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부안 위도에서는 역사 깊은 풍어제인 ‘띠뱃놀이’ 행사를 통해 용왕제, 주산돌기, 띠배 띄우기 등을 진행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설맞이 한마당 공연’으로 귀성객을 맞는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청년 2024 프리뷰 JMA 예술정원 프로젝트Ⅱ 한낮의 탈주’,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 이의주전’, ‘가운데 땅 이야기: 카자흐스탄 올 더 타임(Kazakhstan All the time)’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상시 운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등 박물관 27개소와 도립미술관 등 미술관 11개소는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명절인 만큼 귀성객과 가족이 함께 뮤형유산과 전통문화를 즐기며 화목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