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김원희, 아픈 남동생 위해 ‘사회복지사’ 됐다… “삶을 가치있게 살고 싶어”

방송인 김원희/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겸 방송인 김원희가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원희와 20년 지기 절친이라고 소개하며 두 사람은 2011년 MBC 예능 토크쇼 ‘놀러와’에서 메인 MC를 보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원희는 “재석이가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메뚜기(유재석 초기 별명)에서 넘어와서 그때 큰 사랑 받으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김원희/사진=김원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에 유재석은 “‘놀러와’를 할 당시에는 저보다 예능적인 경험이라든가 이름값이라고 하지 않냐. 네임드는 원희 씨가 저보다 훨씬 스타였다”라며 역으로 칭찬했다.

 

앞서 김원희는 1992년 MBC 공채 탤런트 21기로 데뷔, 초창기 때는 각종 드라마에 자주 출연했다.

 

이후 1996년 ‘기쁜 우리 토요일’을 시작으로 특유의 센스있는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원톱 여성 MC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그는 2009년 SBS 연예대상 ‘최우수 MC상’, 2010년 MBC 연예대상 ‘MC 부분 특별상’, 2014년 SBS 연예대상 ‘베스트 MC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원희는 또 “작년 한 해 쉬었다. 일부러 쉰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게 있었다”며 “나중에 나이가 들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밝혔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대해 그는 30년 넘게 뇌전병 투병 중인 남동생을 언급하며 “우리 동생이 너무 아팠을 때 (가족들에게) 근심, 걱정의 대상이었다면 우리 남동생이 이제는 축복의 통로고 우리가 갈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다”라며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원희는 “회사를 알아보고 있다. 요즘은 방송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이 많잖나. 예전에 토크 위주로 많이 했는데 이제는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작품 복귀에 대한 뜻을 보였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