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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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평화 염원, 한반도 화합의 땅 부활 밑거름”

2024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출정식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서 열려
브라질 등 10개국 300여명 참가
한국·미국·일본 등 160개국서 진행 예정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이 이어지고 대남 기구 정리에 따른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때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이 모여 ‘2024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세계출정식’을 열었다.

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10개 나라에서 온 세계대표단과 세계 대학생 300여명이 자리했다.

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열린 2024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세계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피스로드 2024 조직위원회 제공

송광석 2024 피스로드 한국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3년 시작된 피스로드는 160개 국가가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며 “2015년엔 칠레 산티아고와 아프리카 희망봉,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시에 출발했던 피스로드가 마지막 서울에서 모여 종주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를 비롯한 남미 청년들이 피스로드가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해준 덕분”이라며 “이런 남미 청년들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면 통일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무엘 오타 린냐레스 2024 피스로드 남미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한반도 평화가 바로 세계 평화로 연결되는 의미가 있다”며 “오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기원했던 노력이 분단의 아픔을 딛고 한반도의 화합과 평화의 땅으로 부활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리카 아제베도 청년학생 대표는 “피스로드 2024 통일대장정 세계출정식에 동참한 참가자 일동은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고자 하는 피스로드 비전에 적극 공감한다”며 “한반도 평화적 통일을 위한 전 세계인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평화의 종을 쳤다. 또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렸고,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에 평화를 기원하는 리본을 걸기도 했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세계 160개국이 동참하는 인류평화 프로젝트로다. 2024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