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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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적’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탈모… 식약처 인증 ‘탈모 완화 화장품’ 도움 될까?

일본 유명 성인 배우 스기우라 봇키. 그는 51세 나이지만 흰머리와 탈모 등으로 주로 노인 역할을 담당한다. 탈모 환자는 자신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병치료를 받은 환자도 증가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에 달했다. 이는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탈모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병 치료 외에도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기능성 화장품 심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심사 건수는 131건으로, 2022년 63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021년 28건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탈모 증상 완화에 관해 새로운 주성분을 사용했다고 신청한 건도 5건으로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신규 주성분 심사 대상 12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사회적으로 탈모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기능성화장품 심사 신청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능성화장품은 치료가 아닌 보조 역할로 탈모 치료법에는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이 있다.

 

이중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는 빠지는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거나, 가늘고 약해진 모발을 굵고 강하게 하여 탈락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모발 이식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발 이식은 머리카락이 빠져서 휑해진 부위에 자신의 머리 뒤쪽 모발을 옮겨 심는 것으로, 머리 뒤쪽에는 약 1만 3000개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이 모발은 탈모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이식 후 착근만 되면 건강하게 유지된다. 다만 약물 치료에 비에 시술 비용이 높다.

 

특히 탈모 예방을 위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유의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져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체중 증가 △ 탈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생 위험은 △36세 이상 △남성 △주간 근무자에서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같은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장시간 근무가 직무 부담과 관련한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운동, 충분한 수면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