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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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피소 후 잠적' 이종수, 美 한식당서 일한다

 

배우 이종수(47)의 근황이 5년 만에 공개됐다.

 

7일 인터넷 매체 CWN에 따르면, 이종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탑 바비큐 그릴&포차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공개 사진 속 이종수는 두건과 마스크를 쓰고 서빙 중이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 2018년 3월 지인 결혼식 사회 대가로 85만원을 받았지만, 연락을 끊고 잠적한 혐의(사기)로 피소됐다. 당시 소속사는 "고소인 피해를 먼저 보상해주겠다"며 "고소인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해 발생한 비용도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이종수 가족 측과 연락이 닿아 원만하게 협의했고, 이종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종수에게 돈 수천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또 다른 사기 혐의가 불거져 논란이 커졌다. 이어 약 1년 뒤인 2019년 5월에는 미국 카지노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으며, 채무 및 임금체불 논란과 위장 결혼설까지 불거져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이종수 측은 "채권자에게 단 한 번의 연체없이 매달 2.3% 이자를 갚고 있다"며 "원금도 1300만원을 변제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2012년 결혼, 3년 만인 2015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9년 미국 한인뉴스 채널 USKN과 인터뷰에서 위장 결혼 의혹을 부인하며 "결혼생활을 비밀에 부친 것은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고,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게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활동할 때 아무도 나한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앞으로는 평범한 사람으로 조용히 살고 싶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