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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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 생일이라서”…국밥 두 그릇 주문한 뒤 외상 요청한 손님

"죄송한데 제가 당장 현금 없어서

2월10일 들어오면 보내드려도 될까요"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진상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침에 포스기 켜자마자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며 한 영수증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영수증 요청사항에는 "죄송한데 제가 당장 현금이 없어서 2월 10일 들어오면 보내드려도 될까요 오늘 엄마 생일이셔서"라고 적혔 있었다.

 

손님은 국밥 두 그릇을 주문하면서 음료와 곱빼기 변경을 함께 추가로 요청하기도 했고, '들깨가루를 빼달라'는 세부적인 요청 사항도 적었다.

 

영수증에 찍힌 해당 주문이 들어온 시간은 오전 9시 4분이었다.

 

A씨는 손님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청을 믿어볼지 고민도 해봤지만 배달 대행사 대표에게 물어보니 "절대 보내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