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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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해야' 56%… 설 밥상 민심 악재 되나

尹 긍정평가 34%·부정평가 61%

유권자의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물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여사 의혹이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는 응답은 56%,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 피해’라는 응답은 2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였다.  

지난 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보수층에서는 김 여사가 피해자라는 응답이 59%로 높았지만, 중도와 진보층에서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63%와 86%로 우세했다.

 

YTN은 “여론조사를 진행한 직후 방송된 신년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명품가방 사태는 ‘정치공작’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며 “이 입장표명이 이번 응답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34%,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은 6%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1%, 무당층은 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