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결승에서 요르단을 잡고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터뜨린 아크람 아피프의 활약이 빛났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이뤘다. 아시안컵에서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나라는 최다 우승국인 일본(4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3회), 한국(2회)에 이어 카타르가 역대 5번째다.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컵을 개최하고 아시안컵 트로피도 연이어 차지하며 아시아의 신흥 축구 강호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로 비기고,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국에 2-0 완승을 거뒀던 요르단은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과 결승에 진입해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 66억6천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얻었다.
카타르의 에이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3골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휩쓸었다.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