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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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9.2%, 8개월만에 최고…민생행보 통했나? [리얼미터]

민주 41.8% vs 국힘 40.9% '접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녹화된 KBS 신년 대담에서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31주 만에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9%에 접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9.2%, 부정 평가는 57.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1.9%포인트(p) 상승,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6월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7%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관계자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지역 의료 접근성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 의대 정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 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3.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1%p 상승하며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인 0.9%p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1%p 차이로 앞섰던 지난해 3월2주차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다.

 

이번 조사에서 녹색정의당은 2.2%, 진보당은 1.6%, 기타정당은 6.0%, 무당층은 7.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양곡법 단독 의결에 따른 입법 독주 논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둘러싼 친명-친문 간 갈등 등을 다룬 언론 보도 증가와 함께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6%, 3.8%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