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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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수질검사 더 깐깐해진다…검사 항목 325개로 확대

대구시가 수돗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12일 대구시와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검사 항목을 기존 320개에서 325개로, 상수원수 검사 항목도 기존 310개에서 315개로 각각 확대한다.

 

연구원이 수질연구소에서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상수도사업본부는 자체 검사항목으로 추가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위해 수질분석 장비를 매년 확충하고 있다. 본부 측은 수돗물 수질검사 관리대상을 19곳으로 선정하고 325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해 추가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2개(클라리스로마이신·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 깔다구유충이다. 시는 수돗물의 상수원수에 대한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낙동강,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원수와 함께 군위댐 하천복류수까지 10곳(대구 5곳·군위 5곳)을 대상으로 315개 항목을 모두 검사한다.

 

상수원수는 법정항목 38개보다 많은 315개를 검사한다. 올해 추가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3개(가바펜틴·클라리스로마이신·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다.

 

수질연구소는 지난해 깔다구 유충의 정밀 판정을 위해 광학현미경과 수돗물의 냄새물질(지오스민·2-메틸이소보르네올) 분석을 위한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MS)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와 액체크로마토그래프(LC)를 구입해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카바릴)을 철저히 분석 감시하고 대비할 예정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수질검사 장비 확충으로 상수원수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엄격한 수질검사와 철저한 수질관리로 새로 편입한 군위군민들까지 청라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