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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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결국은 민생”…전국 돌며 민생토론회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민생토론회를 이어간다.

 

‘지방시대’를 주제로 한 지역 민생토론회를 시작으로 영남과 충청 등 전국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야권에선 총선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선거용 행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 대통령은 12일 설 연휴 민심에 대해 보고받은 뒤 “결국은 민생”이라며 “앞으로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설 연휴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윤석열정부는 오로지 민생이라는 각오로 영남, 충청 등 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10회 진행된 민생토론회는 모두 수도권에서 개최했는데 앞으로는 지역 현안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 첫 공식 일정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시작한다”며 “열한번째 민생토론회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주제로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그간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고, 지역균형 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밝혀왔다”며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용, 규제 등 생활 밀착형 주제로 전국을 누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민생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각종 정책이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민생토론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수도권에서 주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비수도권에서도 여러가지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나’는 말씀을 주셨고 저희도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토론회는 당초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려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건 아니었고 국민의 의견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의견을 듣고 ‘행동하는 정부’로서 정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수도권에서 영남, 충청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