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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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 빛났던 축구천재… 이강인, 아시안컵 베스트 11 선정

탈락의 아쉬움 속에서도 유일하게 빛났던 어린 에이스 ‘축구 천재’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다.

 

AFC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슈팅을 때리고 있다. 뉴스1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대회 베스트 멤버 중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이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키 패스에서 전체 1위(19회), 빅 찬스 메이킹에서 7회로 1위에 올랐으며, 평균 평점에서도 7.88점으로 전체 3위에 오를 정도로 존재감을 뽐냈다.

 

베스트 공격수로는 결승전 페널티킥 해트트릭으로 득점왕(8골)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를 비롯해 득점 2위 아이만 후세인(이라크), 야잔 알나이마트(요르단)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이강인을 포함해 하산 알하이도스(카타르), 크레이그 구드윈(호주), 메흐디 가예디(이란)가 선정됐으며, 수비수로는 루카스 멘데스(카타르), 알리 알불라이히(사우디아라비아), 압달라 나시브(요르단)가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최고 골키퍼상을 받은 메샬 바르샴(카타르)에게 돌아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회 2연패를 한 카타르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르단이 2명, 한국, 이란, 이라크, 사우디, 호주가 각각 1명씩이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