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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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23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 연간 수익률 1위"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 상품’의 1년 누적수익률이 동종 부문 전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생명과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5.25%로 집계됐다. 이는 전 금융권 초저위험 상품의 평균 수익률인 4.5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디폴트옵션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200만명에서 같은 해 4분기 479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총 적립금액도 12조5520억원으로 증가했다. 초저위험 등급은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8%(422만명)가 선택해 가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군이다.

 

삼성생명은 저위험과 중위험등급에서도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가 6개월 기준 각각 3.64%와 5.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장기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 등을 꼽았다. 삼성생명은 “해마다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상응해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며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에 앞서서는 보험업계 최초로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 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