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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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9대 총장에 류동근 해운경영학부 교수 임명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제9대 총장으로 류동근(57·사진)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해운경영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6일 국무회의 등 임명 절차를 거친 교육부에서 류동근 교수를 한국해양대 제9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류 총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2월 12일까지 4년이다.

 

신임 류 총장은 해양대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양대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교류원장과 세계해양발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해양수산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류 총장은 “해양대의 미래가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해양대학의 표준이 돼 세계 속의 한국해양대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 연구 혁신 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 대학을 핵심가치로 내걸고, 20대 핵심과제로 세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대만의 탁월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양대 출신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세안 10개국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로 만들어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총장 산하에 연구개발(R&D) 사업 전담 기획단을 설립해 지역해양산업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재정을 확보하고, 대학 내 원스톱 행정 체계를 구축해 협력과 혁신, 구성원 모두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편 해양대는 다음 달 교직원과 학생,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총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