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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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강동구 건강특화정책에 ‘관심’… 몽골 대표단 방문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13일 구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건강 특화 정책들이 해외에서도 통했다고 밝혔다. 구의 각종 보건사업과 공공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자 방문하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월 서울 강동구보건소를 방문한 몽골 대표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구에 따르면 몽골 보건부와 병원장 등 대표단 20여명은 지난달 30일 강동구보건소를 찾아 건강관리센터와 건강100세상담센터 등 보건소의 전반적인 운영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치매안심센터와 만성질환 연계 구강보건 사업 등 역점 추진 사업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체험해 보기도 했다. 몽골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 10월 엘살바도르를 시작으로 지난해 캄보디아, 볼리비아, 몽골 등 국가가 구를 찾았다.

 

몽골 대표단은 특히 강동구의 보건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국 보건소 운영방식 △건강관리센터 원스톱 서비스 비용 △어린이 건강동산 이용방법과 협력 여부 △치매 질환 환자 비율 △치과 진료범위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보건소 내 어린이 건강동산과 물리재활치료실, 옥상정원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거나 가상 음주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현장견학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보건부 보건개발원이 주관해 병원장과 경영진 위탁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최정수 강동구보건소장은 “이번 방문이 우리 구에서 진행하는 우수한 사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몽골의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동구보건소는 전담 의사에게 진료부터 영양과 운동, 스트레스 관련 상담까지 보건소 방문만으로 만성질환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건강관리센터, 동주민센터에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건강100세상담센터 등 다수의 사업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해 치매예방관리 우수기관으로 제16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