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650선에 근접하며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8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6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26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기록해 2650선에 근접했다"며 "외국인, 기관 자금 모두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점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저PBR(순자산비율) 종목군 내에서 상승 강도가 약해지거나 오히려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반면 기술·성장주들의 반격 부각되어 순환매 색깔이 바뀌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0억원, 49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1조400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의약품이 3% 넘게 올랐고 기계, 전기전자, 통신업, 제조업, 증권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및금속(-1.50%), 보험(-0.94%), 운수창고(-0.74%), 유통업(-0.4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00원(1.48%) 오른 7만5200원에 마감했다. 또 SK하이닉스가 5%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4.40%), 기아(3.53%), KB금융(3.11%), 삼성바이오로직스(2.82%) 등이 강하게 상승한 반면 POSCO홀딩스는 3% 넘게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등이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HPSP(21.14%), 알테오젠(12.76%), 신설델타테크(9.42%), 리노공업(8.42%), LS머트리얼즈(6.2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1.44%), 에코프로(-2.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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