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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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개최

‘맛있는 대게여행, 후포항서 모이자’
2월 22일~2월 25일 후포항 일원서

경북 울진군은 오는 22~25일까지 4일간 후포항 일원에서‘202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맛있는 대게여행, 후포항에서 모이자’라는 주제 아래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롯 후포항의 다양한 수산물과 청정 울진의 농산물 등 풍부한 먹거리와 동해의 낭만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지난 2023년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대게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은 대게 생산량 1위의 대게 원조 마을로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는 고려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1539~1609)도 이곳으로 귀양 왔다가 대게가 많다고 해서 '해포(蟹浦)'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특히 울진대게는 7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품 대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대게 빨리 먹기 경주’,‘집게발로 과자 먹기’, ‘내 손으로 잡는 대게’,‘대게 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강화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홍보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어부와 함께하는 KIT 만들기’, ‘울진 마니아 가요제’, ‘대게 플래시몹’ 등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무료요트 승선 체험’, ‘울릉 썬플라워 크루즈 투어’ 등을 통해 동해의 낭만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울진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축제를 찾은 모든 분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울진으로 오셔서 청정 동해와 금강송이 만들어내는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가진 ‘대한민국의 숨, 울진’의 맛과 멋을 꼭 느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