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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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현 상림동 소각장에 짓기로

2년 뒤 운영기한 만료… 신축 필요
전주시, 후보 3곳 중 현 부지로 결정

전북 전주시가 운영 기한 만료를 2년여 앞둔 완산구 상림동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일대 부지에 새로운 광역소각장 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권광역소각장은 전주시를 비롯해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등 일대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 등을 하루 평균 550t가량 처리하는 광역화 소각장이다.

전주시는 전주권광역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최근 친환경 광역소각장 입지로 완산구 상림동 현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일대 부지를 선정해 통보함에 따라 이를 결정·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환경·재해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입지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하고 주민 지원 기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상림동 현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의 운영 기한 만료(2026년 9월)를 2년여 앞두고 기술 진단과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신규 광역 소각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친환경 광역소각장 신규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5월 입지 후보지 공고를 통해 3곳을 접수한 뒤 관련 법에 따라 주민설명회,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등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후보지 3곳은 상림동 현 소각장 부지가 1순위에 선정됐고 2, 3순위는 완주군 이서면,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이 꼽혔다. 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지난달 1순위 입지 주변 8개 마을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달 6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

시 관계자는 “신규 소각시설 행정 절차 진행 시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