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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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실습형 안전교육장’ 구축… 안전한 일터 구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포스코 산하 사업장 중 처음으로 공정안전관리(PSM) 교육 실습장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이달 초 광양 기술교육센터에 컨트롤밸브와 배관, 유체이송설비 등 실제 설비와 동일한 형태의 교보재가 설치된 교육실습장을 준공하고 이날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에 구축한 실습장을 제철소 내 공정의 흐름도를 보여주는 배관계장도면(P&ID)을 직접 실습해보며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배관 및 설비 관리 작업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장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공

P&ID는 제철소 설비에 쓰이는 각종 배관과 계측장비의 흐름을 도식화한 것으로 이를 파악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공정안전관리 역량을 기르는 데 필수적이다.

 

광양제철소는 올해부터 이곳 교육장에서 리더 및 공장장과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P&ID 실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업 직원 모두가 P&ID 도면을 해석하고,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향상을 중점에 두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광양제철소 직원은 “실제 광양제철소에 적용중인 공정도를 반영한 완성도 높은 교육 실습장이 생겨 너무 만족스럽다”며 “현업에 종사하는 선·후배님들이 이런 유익한 교육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전남대학교와 협업해 전남대 화학공학부 교수진이 직접 제작한 교보재와 3D 기반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기반의 ‘P&ID 시뮬레이션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광양=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