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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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포항북 예비후보 "포항을 다문화 빅텐트 시티로"

선제적인 다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컬시대 체질 강화

국민의힘 이재원 포항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체류외국인이 총인구의 5%에 가까운 250만7584명을 기록, 사실상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포항도 글로벌시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국제관문도시로 성장하려면 선제적으로 다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빅텐트시티 전략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오전 설 연휴에 열린 ‘우리가족 행복만들기’ 행사에 참석해 다문화가족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포항의 외국인 등록자수(2022년)는 8453명이며 이는 직전 5년전에 비해 33.9%가 늘어난 수치로 포항도 곧 다문화시대에 접어들 것”이라며“앞으로 포항의 미래는 어느 정도와 속도로 다문화를 수용하고 동질성을 지닌 공동체로 변화하는지에 달렸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포항 다문화가정의 다문화학생(유·초·중등학생)수는 지난해 1431명으로 6년전에 비해 53.5%가 증가한 반면 포항의 신생아수는 2023년 2026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40%나 감소했다”며 “앞으로 포항의 인구감소, 저출산 대책의 방점이 어디에 놓여야 하는지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포항의 외국인(2021년) 출신 국적 분포는 베트남 44.0%, 중국 12.5%, 인도네시아 8.8%, 필리핀 4.9% 등의 순서임을 고려할 때 시내버스의 방송에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추가하는 등 현실적인 빅텐트시티 정책부터 우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원(사진) 예비후보는 “포항이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북방물류(중국 동북3성, 러시아극동연방관구 등) 등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환동해국제관문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열쇠중 하나가 이들 다문화학생들이다”며 “이들을 제대로 교육, 훈련시킬 수 있는 다문화생태계를 조성해야만, 앞으로 피부색만 다른 다국어를 구사하는 포항의 시민, 학생들이 글로컬시대 포항의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