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공공 승마장에 엑스알(XR·확장현실) 말산업체험관이 들어섰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기술을 망라한 초실감형 기술이며, 이를 활용한 말산업체험관은 가상의 말을 만져보거나 돌보고, 타볼 수 있는 곳이다.
익산시는 용안면 난포리 공공 승마장에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한 XR 기술을 활용해 말산업체험관을 13일 정식 개관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익산 공공 승마장은 승마를 체험하고 강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설이다.
XR 말산업체험관에는 총 6종의 체험 시설을 구축했다. 말 품종을 알아보는 놀이기구와 라이브 스케치, AR 포토존은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VR 마차와 VR 말관리사, MR 승마 등 체험은 유료(5000원)로 운영한다.
XR 말체험은 승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다양한 체험을 개별 또는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익산시는 XR 말산업체험관이 공공 승마장 활성화를 견인해 승마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는 향후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5층 석탑과 관련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XR 말산업체험관에서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는 조랑말을 주제로 한 ‘포니 체험장’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는 분위기에 맞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XR 말체험관을 조성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이 승마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