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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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26년 자체 기술로 위성 쏜다

市, ‘SAT 프로젝트’ 돌입

지역 내 우주기업 컨소시엄 구성
초소형 큐브위성 개발·발사 목표
19일 설명회… 3월 수행사 모집

대전시가 국내 우주 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이 만든 위성을 2026년 우주로 발사하는 ‘대전 SAT(위성)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대전 SAT 프로젝트는 위성시스템 제작과 운영이 가능한 지역 우주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2026년까지 초소형 큐브위성(6U급)을 개발하고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업이 주도하는 초소형 위성 개발 및 시장 창출 경험 확산으로 민간 중심 우주산업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우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우주 관련 기업이 69개사 있다. 위성 개발과 발사체 관련 기업은 각각 13개사씩이고 관제 관련 기업은 10개사다.

시는 오는 19일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SAT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달 13일까지 프로젝트 수행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지역 우주기업의 초소형 위성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우주 검증이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관기관은 사업자등록증상의 본점 소재지가 대전인 중소기업이고, 사업자등록증상의 소재지가 대전인 중소기업은 공동 참여할 수 있다.

지역 우주기업의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자유 공모 형태로 위성의 임무 등을 컨소시엄이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출된 연구개발계획서의 기술·사업성·수행능력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친 뒤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초소형 큐브위성 개발 및 시험·평가·검증 비용을 지원한다. 매년 연차협약하는 단계별 평가를 밟는데, 연간 8억원씩 3년간 최대 2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