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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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마쳤다.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EU에 제출한 시정조치안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조치를 마치면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여객 사업의 경우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유럽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이제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