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발생한 축구 대표팀 내 갈등이 계속해서 논란인 가운데, 주장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이강인의 가족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이강인의 큰누나인 이정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강인이 사과 안하면 당신이 대신 사과하라”,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네 동생은 저 모양이냐” 등의 악플이 달렸다.
이에 “잘못한 건 이강인이다. 왜 누나한테 그러냐”, “가족 인스타까지 찾아와서 악플 다는 건 좀 아니다”, “가족은 건들지 마라” 등의 댓글도 등장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각)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대2로 패했다.
이후 영국 매체인 ‘더 선’의 보도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팀 내 불화가 알려졌다.
준결승 전날 팀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이 탁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이탈했고, 손흥민이 이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며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반면 이강인 측은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