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금감원, 보험업권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위험 점검

금융당국이 보험업권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위험 등을 점검하고 단기 이익에 급급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불건전 영업 관행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15개 주요 보험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어 보험업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 뉴스1

금감원은 보험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대한 주요 위험 요인 현황과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점검했다. 보험회사는 장기채권, 부동산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자산이 많은 만큼 다양한 상황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과당경쟁 및 단기실적 중심 영업 등으로 인한 불건전 모집과 소비자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영진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고 수수료 위주의 모집 관행에 따른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하고 특정 보장한도를 과도하게 설계하거나 보장성보험임에도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개발과 판매에 대해 보험회사 스스로 잠재리스크를 검토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가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 성장정체와 같은 여러 도전요인에 맞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노력이 절실한 때인 만큼 판매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보험서비스 개발 경쟁과 해외진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시장개척 노력을 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