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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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 786명 중 648명으로 늘어

부산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전날에 비해 더 늘었다. 전날 집계에 잡히지 않았던 인제대백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 소속 사직서 제출 전공의들이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지역 9개 병원 786명의 전공의 중 64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 236명 중 216명 △인제대백병원 146명 중 131명 △동아대병원 138명 중 110명 △인제대해운대백병원 112명 중 85명 △고신대복음병원 96명 중 70명 △메리놀병원 23명 중 19명 △동의병원 17명 중 3명 △부산성모병원 15명 중 11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3명 중 3명이다.

 

특히 전공의 17명 중 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동의병원의 경우 1명은 무단결근 중이고, 6명은 연가를 신청해 현재 7명의 전공의만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현장점검을 통해 인제대부산백병원 소속 전공의 81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부산지역 의과대학생들이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동맹휴학을 결의했으나, 아직 휴학 처리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학의 휴학절차상 학장 결재가 나야만 휴학으로 처리되는데, 학장이 휴학원을 수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대의 경우 지난 20일 전체 590명의 의과대학생 중 582명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휴학원을 제출했으나, 아직 단 1명도 처리되지 않았다. 동아대와 고신대, 인제대도 현재까지 휴학 처리된 의대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를 수립한데 이어, 이날 오후 부산지역 수련병원과 보건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