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오는 3월3일 비례연합 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창당에 합의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사실상 당선권에 진보당·새진보연합이 3석씩 나눠 갖기로 했다.
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민주개협진보연합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28일까지 정책협상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창당하기로 했다. 관건이 된 비례대표 후보 배분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 4명은 ‘국민후보’로 추천받기로 했다. 국민후보 공모·심사는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위원 중심의 독립 심사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외 나머지는 민주당 몫이 됐다.
후보자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해 각 주체 추천 후보를 고차해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한다고 합의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후보와 국민후보 외 후보는 민주당이 추천한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총 17석을 획득했다. 이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은 당선권에 7명 정도 후보를 내는 꼴이 된다.
지역구 후보의 경우 민주당·진보당은 호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다만 울산북 지역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이 곳 재선 현역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출마 지역을 옮기거나 불출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새진보연합은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