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경북 경주시는 지난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에이펙 경주 유치 기원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천둔치 강변행사장에서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가 열려 액운을 정화하는 의미를 담은 '소원기 달집태우기'를 통해 시민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소망하고,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달집태우기에 이어 진행된 '에이펙 경주유치 희망 풍등 날리기' 행사에서는 LED 풍등 200여개가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정월대보름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희망 풍등 날리기는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홍보마케팅 협업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최대 현안인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및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명선거 캠페인 홍보를 동시에 실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 기존 풍등의 고체연료 대신 헬륨가스를 주입한 풍선을 넣고 LED 전구를 달아 실시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천둔치 이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기원하고 새해 액운을 몰아내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양한 세시풍속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는 양동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양동마을 민속놀이' 행사가 열려, 에이펙 유치 화합 줄다리기를 비롯 지신밟기, 풍물놀이, 고취대 공연 등 전통 민속을 계승하는 축제 마당으로 펼쳐졌다.
안강 칠평천둔치에서는 시민 한마음문화축제를 통해 에이펙 유치 기원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이와 함께 감포, 건천, 외동, 양남, 내남, 산내, 천북, 월성, 보덕 등 읍면동에서도 달집 점화 행사를 펼쳤다.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2025 에이펙 정상회의를 소망하는 시민들의 하나 된 염원을 바탕으로 반드시 정상회의를 유치해 경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기억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