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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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으로 물류·관광 인프라 구축

제1,2호 공약 잇따라 발표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4·10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 국회의원이 포항발전을 위한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영일만대교 조기완공을 통한 포항시 물류·관광 인프라 구축을 1호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일만대교는 영일만을 가로질러 포항시 남·북구를 연결하는 총 길이 18㎞, 총사업비 약 3조2천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 해운대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의 끊어진 맥을 잇는 다리다.

 

지난 2008년 국가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나, 그동안 재정 당국의 국가 재정부담의 사유로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영일만대교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김정재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에 선임되면서 15년간의 숙원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영일만대교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획재정부도 재정 반영에 긍정적인 태도로 선회하면서, 2023년 설계비 50억원 반영,  2024년 조사설계비 540억원, 공사비 810억원 등 총 1350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영일만대교가 조기 완공을 통해 남해안과 서해안에 치우친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동·서가 균형을 갖춰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일만관광특구와 연계해 포스코 야경, 죽도시장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는 포항 대표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향후 포항의 물류·관광 인프라 구축의 정점이 될 영일만대교 예산을 빠르게 확보해 조기완공하기 위해선 영일만대교 건설의 물꼬를 트고 사업의 맥을 잘 알고 있는 경험있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재 의원은 “영일만대교 조기 완공을 위해 영일만대교가 지역균형발전과 포항의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성을 국회와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에 강력하게 요구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공약실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날 김정재(사진) 의원은 2호 공약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를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인체에 사용되는 신약을 개발하거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헬스케어 등 서비스업까지 포함된 미래 핵심산업이다. 

 

2023년 세계 시장규모는 1조 3830억 달러에 달하며 약 6%의 성장률을 보여, 시장규모 대비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로 손꼽힌다. 

 

이미 정부에서도 바이오·헬스 산업을 반도체 산업에 이은 차기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2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K-바이오·백신펀드를 조성해 집중 투자하고, 전문인재 양성 계획도 진행 중이다.

 

특히 대한민국 차세대 국가전략기술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과 난치병 극복 등 의학 연구에 집중하는 연구하는 의사, 즉 의사과학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포항은 의과대학 유치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스텍은 이미 생명의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화학·신소재공학·기계공학 등 다양한 학과에서 의학·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등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과 의학과 공학의 융합을 위한 연구·육성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포항 역시 초대형 국가연구시설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연구소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 바이오 창업 생태계도 갖췄다.

 

포스텍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대학병원을 통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고, 포항에 입주한 바이오·헬스 기업이 포스텍과 공동 연구가 가능해진다.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초연구·임상실험·제품화·상용화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시켜 포항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과대학과 지방병원이 연계해 열악한 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하고, 포항시민과 경북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재 의원은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선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그동안 포스텍과 포항시가 준비해온 성과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의사과학자 양성과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포스텍, 포항시와 함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