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올해 관내 공동주택들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종량기’ 설치를 지원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15년부터 RFID 종량기를 지속적으로 보급해왔다. 현재까지 총 5만107세대에 688대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15년도 대비 6678t(19.7%) 감소했다고 구는 전했다.
기존에 공동주택 단지에서는 각 가정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와 상관없이 전체량을 똑같이 나눠 처리 비용을 부과했다.
RFID 종량기는 사용자가 세대별 전자카드를 활용해 무게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음식물 쓰레기 감소 △오염수·악취 저감 △수수료 부담의 형평성 확보 △쓰레기장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다음 달부터 RFID 종량기 설치 단지를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환경부 ‘탄소중립도시’ 최종 선정을 목표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동대문만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