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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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준결승 진출 놓고 마주한 ‘현대가’… 울산·전북, 라인업 풀가동

아시아 정상을 향한 교두보에서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두 팀은 자존심을 걸고 최정예를 내세운다.

 

전북과 울산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16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했고,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잡으면서 8강에 올라왔다.

 

전북은 김정훈,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 맹성웅, 이수빈, 문선민, 송민규, 이동준, 티아고가 선발 출전했다. 김태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마주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조현우,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 이규성, 고승범, 김민혁, 김지현, 주민규, 엄원상이 선발로 나선다. 

 

이번 8강전은 두 팀의 자존심을 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여부가 걸린 경기다. 약 700억원이 걸린 ‘쩐의 전쟁’이다. 2025년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엔 AFC 티켓은 4장이다. 알 힐랄,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가 최근 2년 우승 팀 자격으로 확정을 했다. 남은 티켓은 2장이다. 최근 ACL 성적을 바탕을 진출을 결정하는데 랭킹 순위상 전북이 우위다. AFC는 “전북은 울산을 잡고 4강에 오르면 2025 클럽 월드컵에 진출할 자격을 갖는다”고 전했다.

 

울산도 전북을 잡아야 기회가 생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 등이 울산을 맹추격하는 가운데 점수를 더 얻고 차이를 벌러야 클럽 월드컵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두 팀은 일년 선수단 운영비 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을 얻을 수 있기에 동기 부여가 확실한 상황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