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이자 민주당 총선 18호 영입인재인 유동철 교수가 2건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유 교수는 지난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100만원형을 받았다고 전과기록을 제출했다.
유 교수는 지난달 14일 총선 18호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부산에서 사회 복지 운동을 펼쳐온 유 교수는 사회복지연대를 창립하고 부산참여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등 시민단체의 대표를 역임했다. 유 교수는 2021년에는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기본소득 얼개를 짰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써 보건복지공약을 설계했다. 유 교수는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유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2004년의 경우 부산에 와서 차별금지법 입법 설명회 같은 것을 하면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는데, 이튿날 참석자 한 분을 모셔다드리다 발생한 것”이라며 “‘숙취운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2013년의 경우 “한 행사장에서 반주를 한 뒤 차를 빼달란 연락을 받고 차를 빼주다 발생했다”며 “무조건 잘못됐다. 지금은 차를 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된 민주당 영입인재 8호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과거 음주운전 전과가 드러났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받았다.
김 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했다가 접촉사고를 낸 바가 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