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 구장이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북 전주시에 들어선다. 이 드론축구장은 내년 열릴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주경기장으로서 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드론 레저·스포츠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6일 여의동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드론축구 전용 구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돌입했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는 총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980㎡)에 관람석 1000석 규모로 내년 2월까지 건립한다. 1층에는 드론축구와 관련된 역사와 추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드론 체험·홍보관과 드론축구 아카이브, 기념품 판매점 등이 자리한다. 2~3층에는 국내외 드론축구 경기를 개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과 선수대기실, 경기 운영실 등을 갖춘다.
이곳에서는 내년 10월 ‘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드론축구월드컵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32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전주시는 드론축구 전용 구장이 세계 드론축구를 상징하는 건물로 자리하도록 드론축구월드컵뿐 아니라 국내외 각종 대회를 이곳에 유치할 방침이다. 드론축구가 드론산업 발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표준화와 기술 개발,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전주시는 또 드론축구 전용 구장이 들어서는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건립을 잇달아 추진해 복합스포츠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복합스포츠타운이 건립되면 각종 프로 경기는 물론 드론레저스포츠와 생활체육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보급한 드론 레포츠 중심 도시에 전용 구장을 갖추게 됐다”며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는 물론 모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