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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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형 건강식품에 쇳가루가… 인천시, 부적합 14건 유통 차단

분말 형태로 소비되는 건강식품에서 쇳가루가 과다 함유된 제품이 적발됐다. 7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먹기가 쉬워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섭취하는 분말식품 30개의 안전실태 조사 결과, 14개에서 금속성 이물 기준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성 이물은 주로 분말·가루·환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원료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해당 공정 뒤 자석을 이용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1㎏당 10.0㎎ 미만 기준을 넘긴 제품은 모두 14개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최대 24배를 초과하기도 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런 사실을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통보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제조업체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먹거리 안전망 사업’ 일환으로 시 위생정책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이 협업해 진행됐다. 향후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소비 각성효과 제품 안전성 및 다이어트 표방식품 부정물질 검사 등 여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