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내세우는 조국혁신당의 영입 인재들이 학익진의 ‘망치선’과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언급하며 정권 교체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8일 조국혁신당 입당을 알린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고 우선 정의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와 평화를 더 망가뜨리게 놔둔다면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없는 쇠퇴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당면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을 임진왜란 승리의 교두보였던 ‘진주성’에 비유했다. 그는 “진주대첩 승리로 조선의 수군이 넓은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리고는 “진주대첩 승리로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번진 것과 같이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더 많은 시민이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승리에 동참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를 패망시키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과 왜군이 진주에서 벌인 ‘진주대첩’은 한산대첩·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불린다.
조국혁신당 구성원으로서 검찰개혁 선봉에 서겠다는 말과 함께 황 의원은 “민주개혁 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를 다졌다. 조국혁신당으로 오는 인재들을 ‘의병’에 비유하고 “진주성에서 함께 싸우겠다”고도 했다. 현역 의원의 조국혁신당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의 ‘1호 인재’로 영입됐던 신장식 대변인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익진 선두에 서는 ‘망치선’ 역할을 당이 해낼 거라고 예고했다.
신 대변인은 “적군을 유인하기 위해 맨 앞에 ‘망치선’이라고 해서 전투를 하는 배가 있다”며 “적선들이 망치선으로 모이면, 본진이 (적군을) 에워싸는 전술이 학익진”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를 향해 날아가는 화살의 촉처럼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면서,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언급해온 ‘10석’에서 두 자리 늘린 12석을 목표로 세우면서, 신 대변인은 “12척의 배를 주시면 학익진의 망치선이 돼서 쭉쭉 한번 뚫고 나가보겠다”고 표현했다.
조국혁신당은 8일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의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배수진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문용식 아프리카TV 창립자, 김보협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 부국장 등 6명이 입당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