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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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제주본부, 동부공원 조성공사 9월 착공

민간임대 등 1851가구·4200명 수용
화북2지구 지구지정 추진

제주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 조성공사가 9월 착공한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동부공원지구는 제주시 화북이동과 도련일동 일원 31만8845㎡에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1080가구와 공공임대주택 345가구, 단독주택 52가구 등 총 1851가구(4259명)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1164억원을 들여 지구에 있는 토지·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9월 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협의보상 60% 이상 진행 중이다.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제주동부공원 토지이용계획도. LH 제주지역본부 제공

LH 제주본부는 또 제주화북, 제주아라 고령자주택, 서귀포대정 행복주택 등 343가구 건설 공사를 하고, 이달에 제주시 일도동 행복주택 120가구와 서귀포시 중앙동 행복주택 80가구를 준공한다.

 

서민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주택 157가구를 매입하고, 매입 임대주택 100여가구를 공급하며, 전세 임대주택 139가구를 추진한다.

 

주택 매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전세 임대주택의 경우 도배와 장판 시공 등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수선유지급여사업을 통해 9억원을 들여 130가구의 주방, 욕실, 화장실 등을 보수한다.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제주삼화NHF 1단지 560가구의 조기 분양을 추진하고, 서귀포혁신도시1단지 78가구와 신축 다세대 47가구의 10년 만기 분양도 개시한다. 제주하귀 공공임대주택 잔여 세대 5가구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추진한다.

 

LH제주본부는 아동 돌봄과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에 도련일동 내 신혼부부·한부모가족 및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38가구(3개동 1개 단지)의 신축 주택을 매입해 공급한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정 주택 20가구는 최근 추세에 맞춰 2∼3룸으로 설계했으며, 저출산과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최초로 99㎡ 규모 아동돌봄센터를 마련해 제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 18가구에는 장애인 특화 설계를 도입했으며, 260㎡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한다.

 

또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개발지구 지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등으로 도시컨셉자문회의(UCP)도 구성해 운영하고, 도민과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도 빠르게 추진한다.

 

화북2지구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도련동, 화북동, 영평동 일원 92만4000여㎡ 부지에 1만2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500세대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그동안 다소 저조했던 주택공급과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에 온 힘을 기울여 국가의 정책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객 만족도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