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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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년 스마트팜 공동경영체 키운다

道, 청년농 50% 이상 구성 법인에
유통장비 구비 등 최대 1.5억 지원

충남도가 스마트팜 청년농부 육성을 위해 공동경영체 지원, 농법교육, 시설비·농지임대료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농업이 생계유지형 육체노동이 아닌 돈 버는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오는 27일까지 ‘청년 스마트팜 공동경영체 육성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생산·유통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법인 구성원 중 청년농(만 18∼39세)이 50% 이상 포함돼야 한다. 청년이 중심이 된 스마트팜 법인에 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육묘장·저온저장고·유통장비 구비와 교육·컨설팅 비용 지원조로 법인별로 1억원에서 1억5000만원(보조 80%, 자부담 20%)을 지원한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현대건설 간척지인 서산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과 농촌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는 서산시와 레저월드, 우듬지팜, KB증권, 에이치에이치알(HHR)과 맺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청년농업인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을 생산·유통·가공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다. 도는 서산 B지구 일원 75.8㏊의 부지에 2025년까지 3287억원을 투입해 농업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 빌리지, 공공형 스마트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는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 등과 체결했다.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 지원 협력 양해각서는 충남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충남스마트온실시공협동조합, 충남스마트농업협회 등과 맺었다. 이들은 충남형 스마트팜 농가에 대한 대출 실행을 위해 담보 확대와 보증 실행, 보증료 우대 등을 협력한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