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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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15 프로’ 지원금 ↓…방통위 요청과 반대

방통위, 이통 3사 단말기 구입 부담 완화 요청
KT,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공시지원금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
SKT보다 낮고 LG유플러스와 같은 수준…“지원금, 유동적으로 변해”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KT가 애플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줄였는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와 애플코리아 임원에게 단말기 구입 부담 완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다른 행보다.

 

13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전날 KT는 월 11만원짜리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초이스 스페셜’과 13만원짜리 ‘초이스 프리미엄’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줄였다.

 

지난 2023년 20만원대였던 해당 공시지원금은 올해 1월12일 50만원으로 늘었는데, 2개월 만에 줄어들게 됐다.

 

기존의 50만원은 이통 3사의 유사한 요금제 중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이었는데, 이제는 SK텔레콤(최고 47만원)보다 낮고 LG유플러스(최고 45만원)와 같은 수준이 됐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사이 이통 3사,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코리아 임원에게 잇달아 공시지원금 상향을 요청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5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번 KT의 변경으로 인해 ‘아이폰15’에서는 하향 평준화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이통 3사 대표가 만나는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KT 관계자는 “지원금은 단말기 수급이나 정책 변동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고 강조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