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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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행 좌절된 안산, 일식당에 '매국노' 분풀이?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안산(23·광주은행)이 일본풍 주점을 향해 매국노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점주는 ‘청년 사업가를 매국노’로 몰았다며 반발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비판했다.

안산.

안산이 저격한 곳은 일본 쇼핑몰의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으로 나베(일본식 전골)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업체의 대표라고 주장하는 권모씨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친일파 후손이자 제 식당은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점주님들 역시 ‘매국노’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며 “팬데믹 여파에서 맞은 불황 속에서 노고를 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또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지 않게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은 지난 11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도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여자부에서 전체 21위에 그쳤다. 안산은 당시 1회전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2회전과 3회전에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16위 안에 들어야 파리를 바라볼 수 있다. 안산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는 의미다.

안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이번 대회 3차 선발전에서 3회전까지 남녀 16위 안에 드는 선수가 4회전에 진출하고, 6회전이 종료되면 최종 성적에 따라 남녀 상위 8명이 결정된다.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8명은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안산을 물리친 상위 16명의 선수는 3~4월 두 차례 최종 평가전 갖는다. 여기서 파리올림픽에 나설 남녀 각 3명 주인공이 결정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