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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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정책실장 재산 88억… 김대기 전 비서실장 72억

대통령실 참모진에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약 88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3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성 실장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등이 보유한 재산은 88억1222만원이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성 실장은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12억333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와 어머니가 함께 보유한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17억8300만원)와 어머니 단독 명의인 이촌동 건물(12억94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예금 자산은 총 39억4787만원이었다. 증권은 배우자 명의로 5억383만원 상당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보통주 4만501주를 보유했으나, 매각을 완료했다고 신고했다.

 

성 실장은 이 밖에 본인 명의 자동차 2대, 배우자 명의 자동차 1대 등을 신고했다.

 

대통령실 퇴직 참모 중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71억76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 대비 1억6954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비서실장 재직 당시 재산 신고 누락으로 논란이 됐던 28억원대 발행어음의 경우 일부인 4억3000여만원어치를 매각했다. 경기도 시흥시 등에 보유한 토지와 배우자 명의 단독주택 등도 가액 변동이 있었다.

 

다만 급여 저축과 이자수익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녀가 보유한 예금 자산이 종전보다 늘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재산이 257억1914만원으로 퇴직자 중에서 가장 많았다.

 

김 전 수석은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지(163억7093만원)와 대치동(23억3270만원)·논현동(12억7200만원) 건물, 배우자 명의 예금 46억2845만원과 5억원 상당의 넷플릭스·엔비디아 주식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 전세권 등을 신고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19억94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비서관은 65억1903만원을 신고했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18억9232만원, 이진복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16억396만원을 신고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