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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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멈출까?”...서울 시내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버스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서울시버스노조)은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회의에서 지부위원장총회를 열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 인상률과 호봉 제도 개선 등을 두고 협상했다. 그러나 “시급 12.7% 인상,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의가 불발된 이유로는 “노조의 요구는 과도한 인상 폭이라며 사실상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오는 26일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계획이다. 이어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노위에서 사측과 마지막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 측에서는 “28일 0시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면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서울시버스노조는 65개사 1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중이며, 이는 전체 근로자의 96% 수준이다. 만약 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시내 대부분의 버스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이 경우 시민들의 등하교 및 출퇴근길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