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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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활짝 핀 봄꽃에 명소·축제 더해져 발걸음 이어진다

경기 부천시가 활짝 핀 봄꽃에 지역 명소와 축제들이 더해져 시민·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봄꽃 관광주간’은 5월까지 계속되며 진달래, 벚꽃, 복숭아꽃, 튤립, 장미 등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에만 8만여명이 다녀가며 지역을 대표했던 3대 축제에 올해 튤립과 장미가 추가됐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에 만개한 봄꽃 사이로 시민들이 줄지어 거닐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는 진달래와 벚꽃이 원미산 진달래동산 및 도당산 벚꽃동산에 만개한다. 곧이어 춘덕산에 가득 피어난 복숭아꽃을 만날 수 있다. 6월 전후로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서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를 만나게 된다.

 

시는 여러 공연과 이벤트, 지역예술가 작품을 만나는 플리마켓, 부천시티투어 특별코스도 준비한다.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인근 수도권에서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쉽다. 친환경·탄소중립 여행지로서의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4일 개막한다. 시민들 참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물총 싸움에 나서는 세기의혈전, 전자댄스음악(EDM) 공연을 펼치는 승천나이트 등이 더위를 말끔히 씻겨줄 것으로 보인다.

 

공원 물놀이장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개 공원(중앙공원·도당공원·소사대공원·오정대공원·수주공원·원미공원·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약 2개월간 운영했다. 9∼10월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예고됐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온실 형태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사계절 푸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1년 내내 푸르름과 온기를 지닌 실내정원이다. 야자수, 식충식물 등 2만8000본의 식물을 보유 중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풍성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