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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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사육 재개… 정부, 고병원성 AI 합동점검 실시 [오늘의 행정 이슈]

행정안전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일 간 오리 사육을 재개한 농장이 있는 지자체를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지자체는 충북 충주시·괴산군, 충남 서산시·논산시·부여군, 전북 순창군 등이다.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농장 주변에서 차단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3~2024년 동절기에는 예년에 비해 고병원성 AI 발생이 대폭 감소했고, 지난 2월 충남 아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46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3월에는 철새의 북상과 오리 농가 사육 재개로 방역 체계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앞서 행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2023년 10월1일~2024년 2월29일) 동안 7차례에 걸쳐 지자체와 농장을 대상으로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대책기간 이후인 지난 13일에도 오리 사육 재개 농장이 있는 경기 안성, 충북 청주 등 고위험 지자체에 대해 점검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후에도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강화된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집중점검할 예정이다.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 방역차량, 농장 전담관, 철새도래지 소독 등 공공부문 방역 유지상황은 물론, 농가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신규 입식하는 오리농장에 대한 철저한 입식점검과 환경검사 시행 여부도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진명기 사회재난실장은 “이번 동절기에는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자체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능동적인 방역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가 많이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범정부적 방역 대응태세를 유지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